출고 데이터로 SKU ABC 분류하기 — 피벗 테이블 실전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나가는지를 모르면 골든존 배치도, 안전재고 설정도 감으로 할 수밖에 없다. SKU ABC 분류는 출고 데이터만 있으면 엑셀 피벗 테이블로 30분 안에 만들 수 있다.

시작하기 전에 데이터 형태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피벗 테이블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각 행이 하나의 출고 건이고, SKU 코드가 별도 컬럼으로 분리돼 있어야 한다. 날짜, SKU 코드, 출고 수량 세 컬럼만 있으면 충분하다. 여러 정보가 한 셀에 합쳐져 있는 형태라면 텍스트 나누기로 먼저 분리한다.

피벗 테이블로 SKU별 출고량 집계

데이터 범위를 선택하고 삽입 탭에서 피벗 테이블을 만든다. 행에 SKU 코드를 넣고, 값에 출고 수량 합계를 넣으면 된다. 여기까지가 1분이다. 문제는 이걸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고 누적 비율까지 계산하는 과정인데, 피벗 테이블 자체에서 누적 비율을 바로 구하기가 불편하다.

그래서 피벗 결과를 복사해서 새 시트에 값으로 붙여넣은 다음, 거기서 작업하는 게 편하다. SKU별 출고량을 내림차순으로 정렬하고, 옆에 누적 합계 컬럼과 누적 비율 컬럼을 추가한다.

누적 비율은 이렇게 계산한다.

C2 = B2 / SUM($B$2:$B$끝) ← 각 SKU의 비율
D2 = C2 ← 첫 행 누적 비율
D3 = D2 + C3 ← 이후 행은 이전 누적에 더하기

누적 비율이 70%까지 들어가는 SKU를 A등급, 70~90%는 B등급, 나머지는 C등급으로 분류한다. IF 수식으로 자동화할 수 있다.

E2 = IF(D2<=0.7,"A",IF(D2<=0.9,"B","C"))

결과를 어떻게 쓸 것인가

A등급 SKU는 골든존에 배치한다. 피커가 가장 많이 가는 자리, 허리 높이에 가장 가까운 선반이다. B등급은 그 다음 접근하기 편한 자리, C등급은 창고 안쪽이나 높은 선반에 둔다.

분류를 처음 할 때 C등급이 전체 SKU의 60~70%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자리를 차지하는 SKU 대부분이 사실은 거의 안 나간다는 의미다. 이게 로케이션 최적화의 출발점이다.

분기에 한 번씩 같은 방식으로 재분류하면 계절 변화나 거래처 물량 변화를 반영할 수 있다. 한 번 만들어두면 데이터만 갱신하면 되니까 30분 작업이 10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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